les vacances/Excepté

J.Herbin Rouille d’ancre

rien_ou_tout 2020. 9. 17. 12:06

제이허빈 녹슨 닻


만년필 세척 전에는 어두운 갈색이었다.
화면과 너무나도 다른 색에 절망...

내 인생에 만년필 세척이라는 것은 없었다. 만년필에 물을 뭍히다니! 고장나면 어떻게해!
- 왜냐믄 난 그 유명한 마이다스의손... 모든 것을 돈으로 바꿔버리는...중고나라에보내버리는 그런 손.

혹시나 하는 마음으로
업체동영상 따라서 열심히 세척하고 말리고 잉크 주입.
역시. 만년필 가로획 흐름이 좋지 않다. 망했다.
잉크색만큼은 똑바로 나왔다.
이 아름다운 녹슨닻 색을 보라.
나의 부농부농 파스텔부농 라미에도 봄은 올찌니...
예쁘다... 녹슨닻 예쁘다...
그치만 말라야 좀 더 또렷이 보이공,
쓰는 와중에는 엄청 흐려서
강의 들으면서 필기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잉크임.